사관 김일손
무오사화 재조명 ,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김세곤
2016. 8. 8. 11:32
무오사화에 대한 재조명을 한다.
각종 사료와 글들을 읽으면서 다시 정리를 하고 있다.
무오사화가 김종직의 조의제문에 지나치게 부각된 점은
무리가 있다. 연산군 입장에서는 초기에는 세조의 구린 부분에 대하여 김일손이 사초에 올린 것이 거슬렸다.
그러다가 국문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조작의 달인 유자광이
조의제문에 대하여 왕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하자, 연산군이 김종직 무리를 싸잡아서 '붕당'이란 죄목을 만들었다. 평소에 밉게 보인 간관들을 망라해서 다 잡아들였다. (여기에는 최부도 해당되었다.)
앞으로 좀 더 공부를 할 생각이다. 탁영선생 연보를 읽어 보니,
김일손은 조의제문을 1490년 3월에 사초에 수록하였다.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1490년 9월에 남효온과 김시습이 김일손이 만난 삼각산 중흥사 모임이 기폭제라고 하는 것도 다시 검증해 보아야 겠다.
지금 공부를 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