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호남이여!

임진왜란 호남인 항쟁 마무리,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 전 3권 완간, 김세곤

김세곤 2014. 11. 19. 21:16
임진왜란 호남인 항쟁 역사 갈무리
김세곤씨 ‘임진왜란과…’ 완간

2014년 09월 19일(금) 00:00
확대축소
향토사학자 김세곤씨가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온새미로)을 완간했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임진왜란과 호남사람들’1권·2권을 낸데 이어 이번에 ‘정유재란과 호남사람들’을 펴냄으로써, 임진왜란 7년 국난의 시기에 펼쳤던 호남인들의 의로운 항쟁을 역사로 갈무리했다.

“지난 5년여 동안 ‘시간여행’과 ‘공간여행’을 했습니다. 역사 기록과 국내외 현장 답사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의 호남사람들의 행적을 찾았습니다. 특히 일본 쿄토의 코 무덤은 정유재란의 희생이 얼마나 참혹한 것이었나를 실감하는 계기였습니다.”

그는 정유재란 때 호남은 말 그대로 초토화되었다고 한다. 인적, 물적 피해가 막대했으며 특히 일본으로 끌려간 포로들의 참혹상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피해 속에서도 호남인들은 이순신을 도와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구례와 장성, 남원, 순천 등지에서도 의병들이 다시 일어나 결사 항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그는 책 완간의 의미를 최근에 불고 있는 영화 ‘명량’의 인기와 연계해 말한다. 임진왜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작금의 한·중·일 3국 관계가 그때와 흡사하다는 이유다.

“이순신의 됨됨이, 인간적인 면모가 이 시대 많은 이들에게 적잖은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이순신은 명량대첩을 이룬 것은 실로 천행이었고, 그 천행은 백성들 덕분이라 했습니다. 장수의 의(義)는 충(忠)을 쫓고, 그 충은 백성을 따르는 것이라 했습니다.”

/박성천기자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