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poet 한 편
흔들리며 피는 꽃.
김세곤
2010. 3. 13. 11:50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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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오늘 중앙
일보 신문에 읽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최근 금호타이어 노사관계를 생각한다.
워크아웃이 된 금호타이어 노사는 같이 살아야 한다.
지금은 흔들리고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노사 상생의 지혜를 발휘하여 주길 간곡하게 빌어 본다. 그리고 나의 책무가 크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하느님이 도와주시다면 (하느님이 보우하사) 15일 조정 회의는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