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

고봉,퇴계를 그리워하다. 김세곤 역사기행서 저술

김세곤 2009. 12. 17. 06:21
고봉, 퇴계를 그리워 하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김세곤 위원장 역사기행서

2009년 12월 17일(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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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기행 글을 주로 쓰고 있는 김세곤(56·전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사진)씨가 광주 출신 성리학자 고봉(高峯) 기대승(1527∼1572)의 삶과 학문세계를 담은 역사기행서 ‘고봉, 퇴계를 그리워 하다’를 펴냈다.

이번 책은 ‘남도문화의 향기에 취하여-정과 한의 역사’ ‘송강문학기행-전남 담양’에 이은 저술로 저자의 호남인으로서 자긍심과 정체성(正體性)을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철저한 고증과 현장답사를 통해 저술된 이번 책은 고봉의 어린 시절, 신접살이, 퇴계와의 만남, 학문의 수양과 논쟁, 장례식과 묘소 등을 일대기 순으로 정리해, 고봉의 체취와 숨결까지도 감지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퇴계와 고봉과의 사단칠정(四端七情) 논변을 중심으로 한 성리학의 호남 학맥을 답사를 통해 풀어쓴 대목은 조선 성리학계의 학문세계를 꿰뚫는 그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부록으로 고봉 기대승 연보, 고봉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 고봉의 유적지 안내도를 실어 고봉의 삶과 학문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김씨는 여수 출신으로 광주살레시오고, 전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노동부고용관리과장, 목포지방노동청사무소장, 법무행정팀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을 엮임 했으며 노동관련 책으로 ‘알기 쉬운 근로자 파견제도’ ‘유럽의 노사관계와 고용’ ‘객관식 노동법’ 등을 냈다. 한국 수필가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보림·1만5천원〉

/김대성기자
bigkim@kwangju.co.kr
 
 
*  2009.12. 17  광주일보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