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 기대승
퇴계 - 이황 종택 앞에 있는 퇴계의 퇴계 시
김세곤
2009. 11. 23. 16:47
몸은 은퇴하여 어리석은 분수에 편안하건만,
학문은 후퇴하니 늘그막에 근심이 되는 구나
시내 위에 비로소 자리잡고 살면서
흐르는 물에 날마다 돌이켜 보네.
안동 도산면의 퇴계 종택 앞에 바위가 하나 있다.
퇴계 선생이 쓰신 퇴계 시가 적혀 있다.
신퇴안우분이라 , 몸이 물러나서 어리석은 분수에 편안하구나.
학퇴 우모경이라. 학문은 퇴보하여 늘그막에 걱정이 되네.
계상시정거라 . 시냇가에 퇴계 시냇물에 이제 거처를 정하고
임류일유성이네. 흘러가는 물에 날마다 반성이 있네.
오언 한시는 한시 그대로 읽어야 맛이 난다.
한글로 번역하는 것 보다 한시의 참 뜻을 음미하면서 읽어야 된다.
물러 앉은 마음과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