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장자 읽기
자애와 검약과 먼저 안 나섬 - 노자 철학 실천
김세곤
2008. 7. 3. 09:02
살기가 너무 힘들어졌다.
물가는 오르고 일자리는 줄어든다 하고, 쇠고기 파동, 민노총 파업등 화합과 단결은 물 건너 간 느낌이다.
어려울수록 극복하기 위한 메시지와 의지가 있어야 하는 데 그것을 찾기가 힘든 것이 요즘 돌아가는 세태이다.
다시 <노자>를 읽는다. 노자가 살았던 2600년 전 중국 춘추시대도 난세이었다. 그는 자애(자비)와 검약(절검)과 먼저 나서지 않음이란 세 가지 행동지침을 난세 극복의 도(道)로 이야기 한다. 자애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요, 인간 존중, 생명존중 정신이다. 검약은 절약하는 정신, 아끼면서 살아가는 정신이요, 남은 것은 자애롭게 베푸는 정신이다. 먼저 나서지 않음은 통치자가 작위로 일을 하게 되면 백성들이 괴로워지니 통치자는 가능한 한 일을 만들지 말고 먼저 나서서 치산치수 사업, 정복 사업등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요즘 같으면 지나친 개혁을 안 하고 차라리 ‘가만히 있으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중국 한나라 때 노자 철학을 실천하는 황로 정치를 한 적이 있는 데 이때 백성들은 잘 살고 국가의 부가 축적되었다.)
지금은 어려운 때이다. 노자의 지혜를 생각하면서 힘들더라도 서로 사랑하고, 에너지 물자 절약하고, 정부는 꼭 할 일만 하면서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