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장자 읽기
최고의 웅변은 어눌한 말 -노자 읽기
김세곤
2008. 6. 20. 12:19
완전한 것은 모자란 듯 하나
그 쓰임은 닳지 않고
가득 찬 것은 비어 있는 듯 하나
아무리 써도 끝이 없고
아주 곧은 것은 굽은 듯 하고
뛰어난 솜씨는 서툰 듯 하고
잘 하는 말은 더듬는 듯하다
운동은 추위를 이기고
고요함은 더위를 이긴다.
그러므로 청정 淸淨함이 천하를 다스리는 바른 길이다.
<노자 제 4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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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처세술이라고 하여야 할 까. 어수룩하면서도 실속을 차리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앞서지도 않고 뒤에 처지지도 않으면서. 너무 잘 난 사람실속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