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장자 읽기

장자가 나비인지, 나비가 장자인지

김세곤 2008. 6. 19. 09:36
 

장자가 나비인지, 나비가 장자인지.


어느 날 장주 莊周는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나는 나비가 된 것이 기뻤고

흔쾌히 스스로 나비라고 생각했으며

자기가 장주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러나 금방 깨어나자 틀림없이 다시 장주였다.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지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됐는지 도무지 알 수 가 없다.

그러나 나비와 장주는 분명히 분별이 있다.

이와 같은 것을 사물의 탈바꿈(물화 物化)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 장자, 내편 제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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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  책을 읽고 있으면  의미를 잘 알 수  없으면서도 재미가 있습니다.

  감히 해설을 하기 어렵지만 , 원문 만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블로그에

  틈 나는 대로 제가 읽고서 재미있는 대목을 올리겠습니다.

  고전은 딱딱하고  어려워서 읽기가 쉽지 않지만, 그것은  쉽고 재미있게

  꾸미지 못한  전공학자들의 탓도 있습니다.

  특히 <노자> <장자>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가 있습니다.

  이  사상이  바로 민중을  근원으로 하여 민중을 위한 글들임을 늦게사

  알았지만 , 그 의미를 알고 나니 더욱  의미가  다가갑니다.

  앞으로 자주 글 올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