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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
김세곤
2007. 6. 24. 12:14
- ’마니아’ ’오타쿠’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대체로 뭔가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할 수도 있지만 이들에게 그러한 ’몰입’은 바로 존재의 이유가 된다.
24일 오후 11시5분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난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일이나 취미에 미치도록 빠져 있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또한 이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는 미국 기업의 예를 소개하고 이들이 몰입하는 이유와 몰입의 효과 등을 분석한다.
황농문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전공분야와 상관없는 ’몰입’을 주제로 강연을 다닌다. 그가 몰입 예찬론자가 된 것은 몰입으로 60년 이상 아무도 풀지 못했던 난제들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서울의 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몰입의 효과에 관한 실험을 실시해본다.
일찌감치 몰입이 소개된 미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경영에 ’플로(FLOW)’를 도입하고 있다. 플로란 ’완벽한 심리적 몰입’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 몰입 경영을 도입한 회사들은 창의성, 생산성, 직원들의 행복감 등 많은 면에서 높은 성과를 올렸다.
프로그램은 “어딘가에 몰입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행복하다’고 한다”면서 “첨단장비를 이용해 몰입한 사람의 뇌 변화를 측정한 결과 정신, 감정 등 뇌의 작전사령부인 전두엽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