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기행

평양 , 그 허와 실 (4)

김세곤 2007. 5. 6. 08:48
 

 

 

 

 

이 사진은  어디에서 따온 사진이다. 이 사진은 만들어진 것 같다. 내가 방문하였을 때

이 처럼 많이 차가 다닌 적은 보지 못하였다.  

 

 

평양의 밤은 칠흑 바로 그것이다. 심지어 양각도 국제호텔 47층 스카이라운지도

깜깜하다.  아무것도 보지 못하여서   흥이 안난다.

 

북한의 수도  평양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허위이다.

평양의 넓은 길과 웅장한 건물은 언뜻 보면 장관이다.

처음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들  그 웅장함에 어느 정도 매료된다.

하지만 거리에는 차도 없으며, 상업광고도 찾아볼 수 없다.

이처럼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가장 시끄러운 소음이 되는 곳은

새삼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방문객들은 곧이어 평양을 비현실적인 도시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평양은 평범한 도시라고 보기에 너무 완벽하다. 또 평양 시민들도 평범한 북한 사람들이 아니다. 장애인이나 노인, 자건거 가축등등 외관상 바람직하지 못한 것들은 모두 지방으로 쫓겨났다. 하지만 평양에 남게 된 운 좋은 사람들 조차 얼굴에는 우울함이 가득하다. 이는 남녘 동포들의 활기넘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Mr. 김정일  마이클 브린  지음 김유경 옮김 길산 2005

 책 201-202 페이지에서  인용  8장 거짓의 왕국 

 

 나도 평양을 가서 본 첫  인상은 평양  시내가 상당히 미관상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 3일이 되니 이 도시가 허구로 만들어진 , 보여주기 위한 계획도시임을  알게 되었다. 

 

도시 건물 뒤의 숨은 모습은  페인트도 안 칠해진  칙칙함. 그리고  김일성과 김정일을 위한 조각물들에는 무지하게 신경을 쓰고  있고, 다른 곳은  실제로 엉망이라는 점. 그래서 거리의 사진은 못 찍게 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