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여수

전라선 2011년 복선화 -서울 여수 3시간

김세곤 2007. 4. 11. 04:21

 

 

  • 서울~여수 3시간… 전라선 2011년 복선화
  • 김재곤 기자 truman@chosun.com
    입력 : 2007.04.10 00:54
    • 2011년까지 전라선(익산~여수) 전 구간이 복선(複線)화된다. 그렇게 되면 현재 기차로 5시간 이상 걸리는 서울~여수 구간을 한국형 KTX열차가 3시간여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9일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라선 전 구간 복선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오는 7월 익산~신리(전주와 남원 사이) 35.2㎞ 구간 복선화 공사에 착공해 2011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현재 진행 중인 신리~여수 구간 복선화 공사도 2011년까지 완공해, 2012년 이전까지 전라선 전 구간에 한국형 KTX 열차가 투입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4351억원이 투입될 익산~신리 복선화 사업은 철도사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이뤄진다. BTL 방식이란 민간사업자가 책임지고 공사를 완공하면 정부가 일정 기간 동안 사업자로부터 시설물을 임차한 것으로 간주, 임차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선 정부가 설계비와 용지 매입비용으로 600억원을 부담하고 임대기간(20년)이 완료되면 소유권이 정부쪽으로 넘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