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난,국, 죽, 4군자와 송, 연, 모란꽃

청두구일 -이달 ,국화 시

김세곤 2007. 1. 21. 22:26

 

 

   

청도 구일  淸道九日


                      이 달


去年九月漢陽城         거년구월한양성

今年九月江南道         금년구월강남도

年年依舊切黃花         년년의구절황화

去年人到今年老         거년인도금년노



지난 해 구월에는 서울 떠돌이

올 구월에는 강남 떠돌이

해마다 예전처럼 국화꽃을 꺾지만

지난해 그 사람 올해엔 늙어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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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의 시인 이달. 李 達


객지에서 구월구일 중양절  重陽節  국화 菊花 술을 담아 먹는 다는 날을 맞이하여 감회가 깊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국화를 꺾어 국화주를 담아 먹지만  사람은 점점 늙어간다. 예전 같지가 않다.  방랑하고 다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다.  허균의 스승이요  삼당시인 三唐詩人이다.


삼당시인에 대한 평가는  이달은 애상과 절망, 백광훈은 우수와 비애,

최경창은 기개와 풍류가 넘치었다고 한다. 물론 임제는 격정과 비분강개함의시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