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의 미술 기행

김병종 교수와의 만남

김세곤 2007. 1. 9. 10:36

 

 

  어제 처음으로 김병종 교수님과 같이 점심을 할 기회를 가졌다.

 

 우선 첫 만남에서의 느낌을 몇 가지 적는다.

 

 1. 유명세에 비하여 너무나  겸손하시다는 점이다.

 

    "바보 예수" 책을 저에게 주신 것 처럼 그 바보 예수 그림과 글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독실하신 어머님이 물려주신 하느님 찬양이 , 예수님에 대한 외경과

    기도가 그 분을 그렇게 겸양되게 하신다.

 

2.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정말 부럽다.

 

   외국 여행중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조금은 부담스럽게  일을 많이 하신다.  이번 남미 화첩 기행도 이미

 

  다 가보시고  준비를 다 하신 것 같다.

 

3.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앞으로  대우를 받는다.

 

   자기 표현을 잘 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더 앞서 있는 사람임을

 

   서울대 최재천 교수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말씀 하신 것에 동감한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메모하고

 

  많이 고쳐야 할 것이다.

 

  나는 지금 그러고  있는가?

 

4. 오늘에 감사하고 오늘 즐겁게 살라.

 

  항상 웃고 즐겁고 보람되게 살자고 이야기 하는 것을 잊을 수 없다.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자는 이야기 이다.

 

  며칠전에 나의 매제가 갑자기 저 세상으로 갔다.

 

  밤새 안녕하였다.  매제도 말 못할 스트레스가 있었나 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느리게 사는 연습을 많이 하자. 

 

   

 한가지 덧붙이면

 

 사모님이 점미경 소설가임을 뒤늦게 알다.

 

  2006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 중편소설 "밤이여 나뉘어라"

 

 

 그분을 만나고 나니 하루종일 즐겁다.

 

 나는 동갑내기 김병종 교수처럼  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