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고경명을 창극으로 만든다.
의병장 고경명’ 창극으로 만든다 | |
부 제 목 | |
5·18 광주 민중항쟁으로 대표되는 ‘의향(義鄕)’ 호남의 뿌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자신들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고 목숨을 버린 수많은 선조들에 그 맥이 닿는다. 임진왜란 당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했던 지역의 대표적인 의병 고경명(高敬命·1533∼1592)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창극(唱劇)이 만들어진다. 광주 광산출신으로 영암군수, 동래부사를 역임한 고경명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광주에서 의병 6천명을 모집 전장에서 싸우다 전사했으며 현재 광주 포충사에 모셔져 있다. (사)남도문화예술진흥회(회장 이정재)와 시네아트(대표 정형균)는 27일 오후 광주 히딩크 호텔에서 창극 ‘의병장 고경명’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소리의 본향’ 광주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작품은 송순섭(67·광주시립국극단장)씨가 총감독과 작창(作唱)을 맡고 창극전문 연출가 박병도(50·전주대 교수)씨가 연출을, 극작가 김영학(45)씨가 대본을 담당한다. 현재 대본 작업중으로 초연 예정일은 2007년 5월. 광주 문예회관 공연 후에는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순회 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여건이 갖춰지면 2007년 6·15 정상회담을 기념, 평양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총제작비 3억원 가운데 1억 5천만원이 확보된 상태며 앞으로 협찬과 티켓 판매 등으로 나머지를 충당할 계획이다. 1년여 전부터 기획에 들어간 ‘의병장 고경명’은 당초 민간에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송 씨가 광주시립국극단장에 취임하면서 국극단을 포함, 관현악단 등 시립 산하 단체들의 참여 여부에 따라 프로젝트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전북도립국악단등과 함께 ‘춘향전’ ‘적벽가’ ‘정읍사’ 등을 비롯해 최익현, 배중손 등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창극을 제작한 전문 연출가 박 씨는 서양의 오페라나 뮤지컬 처럼 젊은층도 즐길 수 있는 정교하고 치밀한 작품을 만들 계획이다. 극작가 김 씨는 과거 급제후 시적 재능을 발휘하던 시절, 파직 후 광주 사림들과 교우하던 시절 등 고경명의 삶을 세 부분으로 나눠 대본을 집필중이다. 송순섭 총감독은 “역사적 인물을 창극으로 만들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훈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창극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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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를 접하고서 이제 남도가 문화를 알기 시작하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흡족하다. 며칠전에 구경간 포충사. 그곳에서 고경명의 노비들(봉이와 귀인.)의 충심을
읽는 충노비를 보고서 , 이 일들은 드라마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왕에 고경명을 창극으로 만든다 하니 담양의 식영정 , 정철, 김성원, 기대승과의 인연등도 같이 엮기 바란다.
충노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