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
월하독작 - 달빛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김세곤
2006. 11. 27. 06:11
월하 독작
이 백
꽃 사이에 술 한병
대작할 친구 없이 홀로 따른다
술잔 들어 달님을 초대하고
그림자와 마주하니 세 사람이 되었다.
달님은 술 마실줄 모르고
그림자는 날 따라 움직인다.
잠시 달님과 벗하고 그림자를 거느리고
즐겁게 놀아보리라. 이 봄이 가기전에.
내가 노래하니 달님은 서성이고
내가 춤을 추니 그림자는 너울거린다.
취하기 전에는 사이좋게 즐기다가
취하고 나면 제각기 흩어지리라.
영원히 담담한 우정을 맺어
아득히 먼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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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달아 밝은 달아 , 이택백이 놀던 달아.
어린시절 동요속에 나오는 이태백. 어머니가 태백성이 품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낳았다고 하여
자를 태백이라고 한 이 백(701-762)
술을 너무 좋아하여 주선으로 불닌 시선 이백.
이 시에는 발랑자 이백의 고독과 비애가 들어 있습니다.
기이한 상상력과 자유분방한 기질, 호방하고 도전적이고 기이함이 어울린
그의 시는 한때 당 현종의 사랑을 받았으나, 환관 고력사의 미움으로
자리에서 물러나 방랑길에 나서다 외롭게 죽은 천재시인입니다.
관폭도 도촌 신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