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지역 신문 남해안 신문에 난 기사입니다. 저의 책 소개.
여수출신 노동부 공무원,남도기행기 펴내 | ||||||||||||||||||||||||
김세곤씨 '남도문화의 향기..."남도향기 듬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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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안을 어디에 두고 백골만 묻혔는가.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것을 슬퍼 하노라. 39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조선시대 최대 풍류객 백호 임제(1549 명종 4년-1587 선조 20년)선생이 조선 최대의 명기 황진이를 그리며 지은 추도시다. 백호선생은 35세때 평안도사(종6품)로 부임하러 가는 길에 송도(지금의 개성)의 황진이 묘에 들러 관복을 입은채로 술잔을 올리며 제를 지냈다 하여 조정으로 부터 파직을 당한 로맨티스트. 당시 시대적 상황을 무시하고 양반 신분에 기생의 무덤앞에서 예를 갖추고 시까지 읊었으니 그 자유분방함은 풍류객 답다. 남도에는 예나 지금이나 면면히 이어오는 풍류가 살아있다.임제,최경창,백광훈의 시에는 낭만과 절개와 우수가 있다.다산과 혜장의 만남, 추사와 초의의 만남에는 난초향기가 그윽하다. 최근 전남 여수 출신의 노동부 한 공무원이 이같은 남도풍류를 책의로 엮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동부 법무행정팀장 김세곤씨(52).노사정책을 다루는 중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공직생활 틈틈이 발품을 팔아 남도지역 곳곳의 풍류와 문화를 담은 정과 한의 역사기행-남도문화의 향기에 취하여’를 엮었다. 물론 전남 나주에 있는 조선시대 로맨티스트 백호 선생의 묘소도 어김없이 찾아 벅찬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 냈으며 남도의 예술혼, 남도의 문학, 남도의 한을 인물과 저작물, 남아 있는 흔적들을 현장감있게 세세히 기록해 냈다. 이책은 목포지방노동사무소장 근무하면서 지난해부터 1년 반 동안 틈틈이 지역 예향의 흔적과 문화의 발자취를 찾아다닌 흔적을 남겼으며 저자가 직접 채집한 사료와 찍은 사진도 담아 생생한 모습을 더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역사적 인물들을 네 부류로 나눴다. 조선시대 연산군 중종시절을 살다가 사화를 당한 사람들, 명종 선종 때 문학의 꽃을 피운 사람들, 영·정조 이후 문인과 승려들, 일제 이후 인물들로 구분해 독자의 감성적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평소 남도문화에 애정을 쏟아 온 저자는 지난해 수필집 ‘국화처럼 향기롭게’를 펴내기도 했다. 뉴스투데이 펴냄·99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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